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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동산 정책

서울 서남권, 준공업지역에서 직주락 미래첨단도시로 혁신

by 퓨라드 2024. 3. 3.

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이 계획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매력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도시 대개조의 첫걸음입니다. 서남권은 옛날에는 소비와 제조산업의 중심지였지만, 지금은 낙후되고 침체된 지역으로 변해버렸습니다. 그래서 서울시는 이 지역을 산업혁신, 주거혁신, 녹색매력이 결합된 '新경제‧新생활 중심도시’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.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 구상의 주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.


1. 산업혁신: 준공업지역을 미래 융복합산업 집적지로, 수도권 인접 가용부지 적극 개발

  • 서남권 내 준공업지역은 서울 준공업지역의 82%를 차지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총량 관리와 규제 위주의 경직된 운영으로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.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장과 주거지를 엄격히 분리하는 기존 규제를 완화하고, 산업, 주거,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된 공간으로 전환하겠습니다. 용적률 인센티브도 대폭 개선하고, 복합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'산업혁신구역’으로 지정하겠습니다.
  • 구로기계공구상가, 구로중앙유통단지 등 과거 수도권 산업유통거점 역할을 하던 대형시설은 도심 물류와 미래형 업무기능이 융합된 핵심산업거점으로 탈바꿈하겠습니다. 맞춤형 사전기획과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민간 중심의 개발을 유도하겠습니다.
  • 온수산업단지, 금천 공군부대 등 수도권 도시와 인접한 대규모의 저이용 부지에 대해서는 맞춤형 개발을 통해 서울의 관문이자 수도권 서남부 동반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. 온수산업단지는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,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 규제를 푼 '공간혁신구역’으로 지정해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지원공간, 녹지‧문화시설, 도심형 주택 집적지로 개발하겠습니다.
  • 김포공항은 '서울김포공항’으로 명칭을 변경하고, 국제선 운영규정을 2,000㎞에서 3,000㎞로 확대해 동아시아 주요 도시와의 비즈니스 교류를 증대할 예정입니다.
  • 김포공항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UAM(도심항공교통) 노선을 구축하고, 버티포트(수직이착륙공항)와 UAM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해 국제관문과 도심간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.
  • 준공업지역 내 공장이전 부지에 무분별한 공동주택 건설을 막기 위해 250%로 제한했던 용적률을 최대 400%까지 완화해 녹지와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더해진 ‘직주근접형’ 주거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.



2. 주거혁신: 공동주택 용적률 400% 등 인센티브, 노후고밀주택 직‧주‧락 복합도시로 탈바꿈

  • 서남권은 서울의 1/4인구가 거주하는 주거지역이지만, 노후주택 비율이 40%로 서울 평균의 2배에 달합니다.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 용적률을 400%까지 상향하고, 주거지역 내 상업시설 용적률도 300%까지 허용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습니다. 또한 노후고밀주택은 직‧주‧락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탈바꿈하겠습니다. 이를 위해 도시계획조례 등 제도개선을 연내 완료하고,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.
  • 강서, 양천 등 현행제도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은 용적률 완화, 안전진단 면제 등 '노후계획도시특별법’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을 수립해 인프라가 풍부한 신주거단지로 재조성할 계획입니다.
  • 항공고도제한 완화도 차질없이 추진해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가 활성화되도록 할 예정입니다. 지난해 9월 오세훈 시장이 직접 공항청장과 협의했으며, 올해 1월에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는 전담조직도 신설했습니다.
  •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모아주택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다가구‧다세대 밀집 지역의 빠른 정비도 돕습니다. 현재 모아타운 대상지 81곳 중 30곳이 서남권에 밀집된 상황입니다. 주민의 사업이해도를 높이고 갈등조정 역할을 하는 공공주도 '현장지원단’과 SH공사가 참여하는 공공관리 시범사업 등 체계적인 행정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.



3. 녹색매력: 생태하천 복원, 수변공원 조성 등 물길‧초록길 확대

  • 서남권은 서울의 1/3인 1,000만㎡의 녹지가 있지만, 녹지 접근성은 서울 평균의 1/2 수준입니다.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생태하천을 복원하고,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등 물길과 초록길을 확대하겠습니다. 또한 녹색감성이 느껴지는 문화‧여가시설을 조성하고, 녹색교통망을 강화하겠습니다. 이를 위해 도시계획조례 등 제도개선을 연내 완료하고,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.
  • 지역 곳곳 어디서나 편리하게 녹지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원과 수변 거점을 연결하는 보행․녹지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대규모 정비사업시 민간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해 개방형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입니다.
  • 서남권을 대표하는 간선도로인 국회대로와 서부간선도로는 도로 상부를 비우고 녹지공간 조성하는 지하화사업을 추진중이며, 마곡지구의 서울식물원과 한강 등을 연결하는 강서구 궁산~증미산 일대의 선형보행․녹지네트워크도 ’26년 완공될 계획입니다.
  • 둔치공간이 부족해 수변을 활용하기 어려운 지역에는 뉴욕 리틀아일랜드의 수상 피어파크와 같은 수상공원을 조성해 수변친화공간을 늘릴 예정입니다. 봉천천, 도림천 등 복개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자연성을 회복하고, 안양천 등에는 수변테라스와 쉼터, 캠핑장 등을 조성해 수변감성을 누릴 수 있는 활력거점 공간을 확충할 계획입니다.
  • 서남권을 대표하는 여의도공원, 국립현충원, 관악산공원 등 거점공원은 자연과 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지역 내 공공시설은 다양한 용도로 복합적으로 활용해 부족한 문화공간을 대체할 예정입니다. 여의도공원은 도심문화공원으로 재조성하고, 국립현충원은 문화‧힐링의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며, 관악산공원 자연휴양림도 테마공원으로 변화할 계획입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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